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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기관, 직업 소개 등

'영화세트 제작자'에 대해 알아보기

우리는 매체는 통해 홍보되는 영화를 소개받고는 합니다. 감독, 스텝, 배우 등이 나서서 홍보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해당 영화에 대해 정보를 얻기도, 알아보기도 하죠. 감독, 스텝, 배우 등이 인터뷰를 하면서 이러한 질문이 꼭 나옵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무엇인가요?, '영화를 촬영할 때 인상깊은 장면은 어떤 장면이었나요?' 등의 질문과 답변을 식상하지만, 식상하지 않고 기대가 되는 답변들이 나오잖아요. 그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세트촬영을 할 때'라는 단어는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말을 듣고 '아~ 세트를 만들어서 촬영을 했구나!', ' 세트를 멋있게 잘 지었네~'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게 되죠.

그런데 여기에 조금만 더 나아가 직업과 관련되어 생각해보면 '영화촬영 세트는 누가 짓는 걸까?', '저 사람들은 어떻게 일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그냥 지나쳤던 사람 중에 하나였었구요. 어느 순간 '누가 짓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영화세트 제작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알아봤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영화세트 제작자'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영화세트 제작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세트 제작자'가 구체적으로 하는 일

'영화세트 제작자'는 텍스트로 되어있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상상을 해서 공간을 만들어내는 직업입니다.


더 세부적으로 말하면, 영화세트 제작팀은 미술감독을 필두로 한 미술팀과 항상 협업하여 미술팀이 공간을 상상해서 도면을 그려주면, 영화세트 제작팀이 그대로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1960년대 거리를 재현한다고 한다면,

미술팀이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그 당시 실재했던 건물에 대한 이미지 자료들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도면을 그린 후 세트 제작팀에게 넘긴다고 합니다.

도면을 받은 세트 제작팀이 어떤 마감재를 써서 당시 건물의 느낌을 살릴지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또한, 세트제작팀은 크게 '목공팀'과 '작화팀'으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목공팀은 미술팀에서 그려준 도면을 보고 전체 건물 골조를 세우고,

작화팀은 세워진 골조에 페인트 칠을 하거나 벽돌 이미지의 시트지 등을 붙여서 1960년대 거리 느낌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벽돌이지만, 실제로는 목조로 건물 골조를 세우고 스티로폼이나 고무소재 등으로 벽체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사진은 영화 '부산행' 세트 촬영하는 장면입니다.


실제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기차는 촬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잖아요. 다시 말해서 좁은 기차 안에서 여러 가지 촬영 장비들을 이용하여 장시간 여러 각도로 촬영을 하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이잖아요.

그래서 위에 있는 사진처럼 실제 기차보다는 넓고, 촬영하는 데 불편함을 낮추기 위한 구조로 세트를 제작하여 영화를 촬영한다고 합니다.



2. 세트 제작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특별한 전공이 필요한 건 아니구요. 필요한 목공 기술은 현장에서 차차 배우면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열정과 기본적인 근성, 그리고 예의하고 합니다.


왜냐하면, 세트 제작자 중에서 주축을 이루는 세대는 40대이고, 60~70대 제작자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숱한 시간 쌓아온 기술이 있으니까 현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것이고 고용 안정성은 높다고 볼 수 있겠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이다 보니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 기존에 계신분들과 잘 지내야하기 때문에 배우려는 열정과 기본적인 근성, 그리고 예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세트 제작자라는 직업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직업이다 보니, 현재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 인맥을 통해 진출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 영화 산업의 발달로 관련 인력 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대규모 채용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취업이 될 확률은 아주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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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에 칼퇴를 한다고 합니다.


망치를 들 힘만 있으면, 해고될 일이 없어서 안정적이라고 하는 데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 12시부터 1시 사이에 점심을 먹고, 오후 4시 반쯤되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고 5시에 칼퇴를 한다고 합니다.


물론,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미리 업무량을 공지하고 야근 일정을 조율해서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세트 제작자는 하루하루 해내야 하는 일을 그날 바로 처리하는 직업으로, 업무량이 많은 날은 10명을 고용하는 일을 15명으로 늘려서 시간 내에 작업할 수 있게 하여 최대한 칼퇴가 이루어지도록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항상 현장에서 늘 사람이 부족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합니다.ㅠㅠ


긍정적인 부분은 계속적으로 영화촬영은 하고 있고 영화현장도 존재하기 때문에 근로자 입장에서는 언제나 일자리가 넘친다고 볼 수 있으며,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쉬운 점은 주말이 없다고 합니다...ㅠ

즉, 일반 회사와 다르게 매일 출근을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이 부분은 절대 강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설명했다시피 하루하루 마무리 지어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인력 조정을 위해서 미리 말만 해주면 언제든 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업계는 일한만큼 벌기 때문에 '개인사업자'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은 일하면서 휴식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하는 흐름이어서 현장에 젊은 인력이 늘 부족한게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세트 제작 업계에 '구조조정'과 '정년퇴직'은 없기에 안정적이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기술 전문직 분야이기 때문에 망치를 들 힘만 있으면 계속 일할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재 현장에서 한창 일하고 있는 60~70대 세트 제작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보통 한 현장에 최소 2명 이상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고용 안정성이 높다고 볼수 있다고 합니다.



4. 가장 궁금해하실 급여부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급여부분인데요.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맨 처음 막내로 현장에서 시작할 때는 표준근로계약을 맺고 10~11만원 정도(물가상승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의 일급을 받지만, 5년 내지 10을 바라보고 시작하면 '평생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부분이, 10년 차 정도가 되면 연봉이 약 6000~7000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더 궁굼하신 사항이 있다면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과 같은 곳에서 진행하는 세트제작 전문 인력양성 과정에 세트제작자분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여 세트 디자인과 제작 분야 실무를 소개해 주시기도 한다고 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영화세트 제작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자신이 만든 세트장에서 영상을 촬영하여 화면으로볼 때 만족감과 보람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힘들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자신의 적성에 맞고 즐거운 일을 찾으시면 되구요^^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세사에 쉬운 직업은 하나도 없습니다!!'


자신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면, 어떤 것이든 소중하잖아요. 무엇이든지 도전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아보는 것도 좋구요. 여러분의 진로, 직업을 정하는 데에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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