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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기관, 직업 소개 등

취업걱정에 우울증 치료마저 포기하는 N포세대

취업으로 인해 걱정이 생기게 됩니다. 저도 물론 겪어봤었고, 어쩌면 지금도 겪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로 인한 걱정에 우울증 치료마저 포기하는 N포세대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높은 취업문턱으로 인해 좌절을 하게 되는 청년들이 늘어가면서 정신건강에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합니다.

이를 인지하고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민간센터는 가격이 비싸고 학교 상담은 수 개월씩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우울증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청년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금액인 것 같습니다.

의료보험 혜택은 기대하기 어렵고, 국내에서 심리상담은 의료행위로 인정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한 심리상담센터 원장은 비용 때문에 상담을 포기하는 이들은 20~30대가 많으며, 특히 취준생들은 경제적 주도권이 없기 때문에 방문을 하더라고 재방문하는 비율이 낮다라고 합니다.

 

대학교 부설 상담센터는 전임상담원이 1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담 신청 후 2~3개월 대기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상담을 신청하는 기다리는 동안 더 우울할 것 같아요…..

 

 

한 사례로 공시족들의 자살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남의 일이 아닌 듯해 불안감을 더 느끼게 된다는 이모씨(공무원 임용을 위해 서울로 상경)는 합격에 대한 자신감은 갈수록 떨어지고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으며, 스트레스로 밤잠을 못 이루는 일이 계속되다 보니, 울적한 기분이 수시로 든다고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러한 기록으로 인해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이 되어 상담을 회피하게 된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와 삼성서울병원의 정신건강실태역학조사에 따르면, 19~29세의 우울장애 1년 우병룰은 3%로 가장 높다고 합니다.

 

,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하며 ‘N포 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이 정신건강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아타까운 현실입니다.

 

연도별 청년실업률 추이

 

청년들의 우울증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실업률과 취업난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7 7.2%이던 청년 실업률은 2015 9.3%, 지난 2월에는 12.3%까지 급등했다고 합니다. 윤우석 계명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논문 대학생의 취업 스트레스가 우울감 및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2016)’에서 대학생이 갖는 우울감 중 50% 이상이 취업 스트레스와 연과돼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서울 동작구 산하 마음건강센터가 2014,2015년 구내 공시족 120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에서도 무려 70%가 우울증이나 자살생각 위험군으로 분류되었으며, 실제 취업난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년들이 급증 추세로 보인다고 합니다.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공원에서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한 공시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고, 유서에 부모님께 죄송하다. 더는 살아갈 힘이 없다. 계속된 실패로 절망을 느낀다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청년들은 진료기록이 취업의 걸림돌이 될까 두려워 F코드(정신 및 행동장애) 대신 Z코드(일반상담)로 적어주기를 요청한다고 합니다.

Z코드로 기록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진료비 부담이 가중되지만,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고 만에 하나 취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은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의료법상 개인의 진료기록을 임의로 열람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업이 지원자의 정신과 치료 경험 유무를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그렇다 할지라도 취준생들이 정신과 진료를 꺼리는 것은 혹시나하는 염려 때문이라고 봅니다.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고 싶으니까요.

 

 

 

저도 공시생도 해보고 취준생도 해봤습니다.

 

공시생일 때 불합격이라는 글자는 공부를 많이 했던 수험생이든, 안 했던 수험생이든 마음이 아픈 건 사실입니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 극단적인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행복할 권리는 있다고 하지만, 그걸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또한, 현실이잖아요.

 

곧 있으면 국가직 9급 공채 원서접수기간이네요.

 

객관적으로는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해드리고 싶지만, 현실은 상대평가로 이루어지는 시험이기에 이 말 조차 쓸데없는 것 같습니다.

 

 

일드 밤비노에서 요리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에게 총괄 셰프가 홀 일을 줬을 때 무기력하며 지냈지만, 부총괄 셰프가 주인공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눈 앞의 일을 열심히 할 수 없는 녀석에게 꿈을 이야기할 자격 따윈 없어

 

나이, 현 직업 등 모든 것을 떠나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갈 때, 지금의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직 많이 미숙하여 눈 앞에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진 않지만,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열심히 노력하셔서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꼭 받으시길 기원합니다.